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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움브리아 선거 ‘우파연합’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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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10-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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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사진=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州)에서 27일(현지시간) 실시된 지방선거가 우파 연합의 압승으로 끝났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는 28일 오전 종료된 개표 결과 동맹 소속 도나텔라 테세이 상원의원이 57.5%를 득표해 움브리아 주지사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연립정부 파트너인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이 공동으로 내세운 후보 빈체초 비안코니는 37.5% 득표에 그쳤다.

정당별 득표율은 마테오 살비니가 이끄는 동맹이 37%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이 22.3%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또 다른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10%), 오성운동(7.5%), 중도우파 성향의 '전진 이탈리아'(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움브리아는 인구 88만명으로 이탈리아에서 4번째로 작은 주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달 오성운동-민주당 연정이 출범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우파 진영은 지난 50년간 좌파 성향 정당이 집권한 지역을 탈환했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살비니는 승리가 확정되자 "현 내각이 유지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이겨야 할 선거에서 큰 표차로 패한 오성운동과 민주당은 연정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성운동은 패배가 확정되자 당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이라는 정치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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