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차 미국 시카고로 떠나기 직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아마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데 있어서 예정보다도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1단계라고 부를 것이지만, 그것은 매우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합의는 농민들을 돌보는 것이며 금융부문의 많은 요구를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정보다 조금 더, 어쩌면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로 비춰 볼 때,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중순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1단계 합의를 최종 마무리짓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본래 지난 15일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 인상조치를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량을 늘리기로 구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이와 관련해 공식 문서 서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미·중 협상대표가 지난 25일 전화통화를 가진 후 1단계 무역합의를 둘러싼 세부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며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칠레 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서명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28일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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