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 문건과 관련해) 진상이 밝혀진 게 아니고 언론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우리 당이 '탈당을 한다', '새 당을 만들겠다' 등의 논의가 많이 있지만 사무처 당직자는 출신이 어느 당이든, 개인적으로 어떤 의원과 친밀하든 당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당 사무처 당직자가 문건을 만들었다면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 대표는 "지금의 당직자와 함께 갈 것"이라며 "어떤 배경이든 차별대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내부적인 단합에 기여할 수 있고, 국민 입장에서도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볼 수 있을 만한 사람을 모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대외 정책을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며 "외교전문가, 원로 중진을 불러 모아 외교·안보 기본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전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금강산 관광 남측시설 철거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이 우리를 민족 공동체로 여기는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이 미국을 벗겨 먹는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중국이 미국 오케스트라의 한국인 단원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일 등을 언급,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언제부터 이런 대접을 받았는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할 말을 하고 얻을 것은 얻는 당당한 모습이라는 것을 문 대통령은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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