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창립 50주년'에도 현장경영···日 출장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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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1-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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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사업 파트너 만나 미래 먹거리 논의

  • '2019 럭비 월드컵' 폐막식 참석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1일 일본행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일본 현지에서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 미래 먹거리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럭비월드컵' 폐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 차원의 출장"이라며 "정확한 출장 목적이나 미팅 상대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땀 흘려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 50년은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고 말했다. 이어 "50년뒤 삼성전자의 미래는 임직원들이 꿈꾸고 도전하는 만큼 그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석방 이후 잇달아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중국과, UAE를, 3월에는 인도를 방문해 현지 기업인들을 만났다. 지난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일본 방문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지난 5월 일본 양대 통신사 경영진을 현지에서 만났고, 7월에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일주일간 일본에 머물렀다. 9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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