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무역금융 60조원 푼다...수출 반등에 정책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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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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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수출상황 점검회의'서 수출기업 지원 방안 논의

  • 성윤모 장관 “기업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서포트 타워 역할 되새겨야”

정부는 4분기 무역금융으로 60조원을 투입하고 연말까지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84회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미래 핵심 산업에 350조원을 투자하고 산업 혁신 연구개발 계획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산업부는 4분기 중 무역금융 60조원을 지원하고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기반 특별 보증' 지원을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수입자 한도를 기존 2배에서 2.5배로 늘리고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주력 및 전략신흥시장 진출 기업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수입자 한도 일괄 증액(10%)도 내년 1분기까지로 연장한다.

침체된 플랜트 수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중동 등 신흥국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국가개발 프로젝트 특화 지원'도 신설했다.

중소기업 전용 금융지원은 8조2000억원 규모로 보강하고 해외 전시회, 사절단 지원을 올해보다 10% 이상 늘려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자립화 요구가 높아진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위해서는 3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특별보증과 소재·부품·장비기업 전용의 수출 바우처도 신설됐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신남방 지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진출을 돕는 다양한 무역·투자 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 지원과 규제 완화도 과감하게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미래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350조원 규모의 산업부 주도의 민관합동 대규모 투자 추진을 비롯해, 10년간 8조4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한다.

산업 체질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기획된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며, 자율주행버스, 로봇 배송 등 산업적 파급력과 국민 체감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샌드박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 장관은 "'서포트 타워'로서 산업부 역할을 되새기며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수출과 투자 활력 회복에 필요한 지원은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일 '수출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 중인 성윤모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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