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금융·비금융, 국내·외를 가리지 말고 영역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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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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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서비스 블루오션을 찾아 새로운 성장 돌파구 개척 당부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금융과 비금융,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KB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된 '국민은행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블루오션을 찾아 새로운 성장 돌파구 개척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금융회사는 물론 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회사가 '금융을 제공하는 IT 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이어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강화되는 등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로 금융업이 존망에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허 행장은 "위기 속에 기회가 숨어있듯이 기존의 성을 허물고 금융 서비스의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국민은행이 출시한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 '리브엠(Liiv M)'을 의미 있는 블루오션 탐색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에서 시작한 금융 영토 확장을 신흥국을 넘어 선진금융시장과 기업투자금융, 자본시장, 자산관리 등 전분야에 걸쳐 넓혀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고객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의 신뢰마저 잃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행장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한 투자상품 손실 이슈는 금융업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고객의 자산을 든든하게 지켜야 하는금융인으로서의 사명은 절대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경영(ESG)'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지금까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을 확대해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ESG 실천을 당부했다.

허 행장은 "KB금융그룹을 움직이는 것은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모두 힘을 합쳐 환경, 사회, 사람을 이롭게 하는 국민은행이 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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