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총균쇠> 작가 제레드 다이몬드가 말하는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 상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호이 기자
입력 2019-11-05 14: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김호이 기자/ 강연 중인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총.균.쇠>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연이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강연에서 “개인과 공간 그리고 차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직한 자기 자신의 객관적인 평가와 인내가 필요하다”며 “하루 아침에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정치의 양극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타협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투표를 하기에 어려운 게 큰 문제다, 주정부가 투표권을 주고 시민들이 등록을 해야 되는 시스템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경제적 불평등인 빈부격차가 심해 심지어 아이들에게 부모를 잘 선택해서 태어나야 한다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이다”라며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서 “미국의 경우 위기상황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역시 문제라며 위기라고 인정을 했으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되는데 미국의 경우 문제를 정부 자체에서 부인하며 다른 나라에 책임을 넘기고 있다”며 “위기를 통해서 보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전세계가 직면해 있는 문제의 공통점으로 핵무기 문제를 꼽았다. 전세계가 핵무기 위협 문제에 직면 하고 있는데 핵무기가 테러단체 손에 들어가게 된다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에게 필요한 천연자원들이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고갈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보기가 있어야 되는데 본보기가 될 만한 게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전 세계는 두 마리의 경주마가 경주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한 마리는 희망의 말이고 한 마리는 파괴의 말이라며 두 마리 모두 가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떠한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