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세안+3' 태국 출국길에 "어머니 자주 못뵌 것,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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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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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3일 오전 공국 1호기 타고 태국 순방길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만나 모친상을 위로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 귀빈실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환송단을 향해 “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아지셨음에도 자주 찾아뵐 수 없었다. 기껏해야 근처(부산)에 가면 잠시 인사드리는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며 “그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날 정당에서는 이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환송단으로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님 장례식에 모든 분을 모실 수 없어 죄송스러웠다”며 “그런데도 여러분들과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들로 소박하게 (상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모친 강한옥 여사의 장례를 3일간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렀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공군 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떠난 태국 방콕으로 향한 문 대통령은 저녁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하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태국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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