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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따릉이 4년…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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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11-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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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 대여 3000만건 돌파… 서울시민 1명 당 3회 이상 이용

  • 출‧퇴근시간대 56.4% 이용, 4km 이내 단거리 71%,

따릉이 이용패턴 분석 결과[그래프=서울시제공]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하루 이용인구가 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3일 2015~2019년까지 최근 4년간 따릉이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2015년 10월 본격 운영 시작한 따릉이는 매년 2배 이상 사용이 증가해 하루 평균 5만1929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따릉이 회원은 총 166만 명으로 시민 6명 중 1명꼴로 회원에 가입했다. 

따릉이 이용 인구의 절반 이상(56.4%)은 출‧퇴근시간대(7시~10시, 17시~23시)에 집중됐다. 이동거리는 4km 이내 단거리 이용자가 71%, 이용시간은 20분 이내가 57%였다.

서울시는 따릉이가 '운동‧레저용'보다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전후 구간인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틈새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별로는 봄‧가을철에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이용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 더위보다는 추위가 따릉이 이용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도 일평균 118명 '따릉이'를 탔다. 내국인에 비해 2.7배 정도 더 긴 시간 동안 이용하는 패턴을 보였다.

외국인 이용자의 인기 대여‧반납 대여소를 보면 여의도 한강공원, 명동, 광화문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인구가 확대됨에 따라 청계천로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방사형 간선망과 순환형 지선망을 연계한 CRT(자전거 전용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RT는 자전거 이용 시 차량과 완전히 분리돼 연속성․안전성․독립성을 보장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 이용 데이터 분석결과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출‧퇴근길에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도심과 인접지역을 연계하는 자전거도로망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된다면 자전거가 서울시 교통수단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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