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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서 또 냉동트럭 밀입국 적발…41명 전원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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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1-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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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국적 추정 남성·소년들로 추정

유럽에서 또다시 냉동 트럭에 숨어 불법 밀입국을 시도한 사례가 발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냉동 트럭에 숨어 밀입국하려던 이주민 41명이 적발됐다. 다행히 이들은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냉동 컨테이너 트럭에 타고 있던 이주민 41명을 적발하고 차를 몰던 조지아 출신 운전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소년들이 있었으며, 모두 살아있었으나 이 중 7명은 질식 초기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리스 북부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트럭은 경찰관의 제지를 받고 멈춰섰고, 컨테이너 속에서 이주민들이 발견되자 운전사는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터키 출신의 한 남성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이주민들이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진입하는 관문 문 중 하나다. 터키 인근 그리스령 섬에는 3만4000명의 이주민이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영국 에식스주에 주차돼 있던 냉동 컨테이너 트럭에서 베트남 국적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시신 39구가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나왔다.
 

멕시코 이민청 불법 이민자 단속 요원이 16일(현지시간) 치아파스주 코미탄의 한 검문소에서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량 탑승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2019-06-17 [사진=멕시코시티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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