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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젠과 4400억원 규모 파트너십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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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11-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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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럽 등 신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성분명 라니비주맙) ‘SB11’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애플리버셉트) ‘SB15’에 대한 신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과 함께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대한 기존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연장 옵션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는 국가별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제품 개발과 임상, 인허가, 생산‧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며, 마케팅∙영업 활동은 별도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가 담당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3년 바이오젠, MSD와 각각 10년간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총 4종의 제품을 유럽, 미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총 계약 규모는 선수금 1억불(약 1200억원)을 포함해 총 3.7억불(약 4440억원)이다. 제품 매출은 양사가 배분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는 2013년 맺은 기존 파트너십 계약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공개된 SB15는 리제네론(Regeneron)과 바이엘(Bayer)이 개발한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아직 임상3상 준비 단계의 후보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사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안과질환 환자들에게도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유럽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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