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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익숙하고도 낮선 존재를 인터뷰한 책 당신의 원고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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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최종복 기자
입력 2019-11-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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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화센터와 작은도서관, 동네책방의 생활문화적 연결을 통해 특색 있는 지역문화 콘텐츠 생산

[사진=동두천시제공]

경기동두천시 작은 도서관 이용자와 책방 손님들의 엄마 이야기가 담긴 책 《당신의 원고지》가 출간됐다.

지역의 글쓰기와 독립출판 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두천생활문화센터 시민기획단과 사동초등학교 작은 도서관 지혜의 집, 동네 책방 코너스툴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사업에 선정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책에는 45년 전 엄마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동네 언니들이랑 물고기를 잡으려 냇가에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이야기. 마흔여섯에 남편을 잃고 세 아이의 가장이 된 엄마의 속사정. 64세의 엄마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인생 회고록. 82세의 나이에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영어 공부를 하는 엄마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등등 20대부터 6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필자가 쓴 아홉 편의 글이 실려 있다.

책 작업 초기부터 협조해온 동두천생활문화센터의 서희은 주임은 “생활문화센터와 작은 도서관, 동네책방의 첫 협업 결과물인《당신의 원고지》의 작업과정을 보면서 공간의 확장이 지역문화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공간의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책을 총괄 기획한 사동초등학교 지혜의 집 작은 도서관의 양지윤 사서는 “이번 작업을 통해 지혜의 집 도서관만의 글쓰기 모임이 자리 잡게 되었다. 책방과 교류를 지속하여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계속 발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혜의 집 작은 도서관과 동네 책방 코너스툴은 11월부터 ‘철학과 글쓰기’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철학 전공자인 지역주민을 강사로 초청하여 철학 입문서《소피의 세계》를 같이 읽고, 참가자들과 철학 낱말 사전을 집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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