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재정위기에 빠진 월간 잡지 '샘터'에 후원금을 전달한다. 독자 성원 및 우리은행의 후원 결정에 따라 샘터는 발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폐간 위기 직전까지 몰렸던 샘터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샘터에 지원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폐간 위기 직전까지 몰렸던 샘터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샘터에 지원된다.

[사진=샘터]
1970년 4월 발행하기 시작한 월간 잡지 샘터는 한때 50만부를 찍어낼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잡지시장 위축에 따라 발행부수가 급격히 하락해 왔다. 2017년에는 경영난으로 서울 대학로의 사옥도 매각했다.
샘터는 내년 창간 50주년이 되지만, 올해 12월호(통권 598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가기로 지난달 21일 결정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폐간 결정이나 다름없었다.
우리은행의 후원 결정으로 샘터는 잡지를 계속 발행하기로 했다. 많은 독자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샘터는 12월호에서 이 과정을 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잡지인데 발간이 중단되는 것이 안타까워 담당 팀장이 직접 샘터를 찾았다"며 "당행을 시작으로 샘터에 대한 기업 후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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