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최우수상은 ‘다산관 유생들’ 팀(한림대 박형민 외 3명)의 웹드라마 ‘조선궁궐 신입생활’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현대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 중 속칭 ‘꼰대’와 갈등하는 모습처럼, 조선시대 정약용과 정조의 이야기를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이야기로 풀어냈다. 정약용과 초계문신을 주제로 조선시대의 상하질서를 직장생활이라는 맥락에서 흥미로운 기획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우수상은 ‘상상도 못한’ 팀(충남대 육지혜 외 3명)의 영화 ‘봉선화: 손끝에 물든 사랑’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동성애로 폐출되었던 세종의 며느리 세자빈(봉 씨)과 궁녀(소쌍)의 이야기를 단순한 추문이 아닌, 한 편의 사랑 이야기로 재구성해 세자빈과 궁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다양성에 기반한 사회인식의 가능성을 넓혀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은 청년들이 ‘스토리테마파크’에 있는 전통 소재를 활용해 만든 우수한 콘텐츠 기획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공모전에서는 응모된 영화시나리오와 웹툰, 웹드라마, 게임 줄거리 등을 심사해 최종 후보작에는 전문가 지도를 받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해의 약 두 배인 105개 팀이 지원해 13 대 1의 경쟁을 거쳐 최종 후보 8개 팀이 선정됐다. 최종 공개 심사는 9일 세종대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단은 참가자와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체부 장관상(대상), 국학진흥원장상 7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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