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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들이 함께 한 '민주주의 정책페스티벌'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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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박승호 기자
입력 2019-11-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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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문화의 거리에서 지난 9일 열린 민주주의 정책페스티벌이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하는 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정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계층별 게릴라 토론, 시민 원탁토론, 순천을 바꾸는 시간 10분 강연, 시민의 아이디어를 사고파는 아이디어 마켓 으로 ‘정책 축제’ 모습을 보여줬다.

페스티벌 사전 행사로 진행된 시민 대 공무원 역지사지 공감토론은 ‘무언이(공무원)의 하루’라는 창작공연과 시민․공무원 현장 사례 발표, 공감토론으로 구성해 딱딱하고 지루하기 쉬운 토론을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순천시민들로 가득찬 민주주의 정책페스티벌 [사진=순천시 제공]




특히, 허석 시장과 개그우먼 김세아씨가 진행한 ‘보이는 라디오’는 오픈 카카오톡 채팅창과 현장 리포터를 연결해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로 시민들 인기를 끌었다.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삶을 나누는 텐미닛 강연에서 여성 이지훈, 청년 김수향, 순천대학교 김가현, 그리고 이수중 류주완 학생이 차례로 자신의 삶에 대해 진솔한 강연을 펼쳤다.

시민 아이디어마켓은 총 21건의 제안 중 1차 심사로 선정된 9건의 발표가 당일 진행됐고 대상으로는 조유진씨의 ‘스탬프 투어를 통한 원도심 골목 관광’이 선정돼 200만원을 상으로 받았다.

또,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방 분권을 극단 나비의 뮤지컬 공연을 통해 알리고, 그동안 시가 추진한 민주주의 정책 부스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처럼 즐기는 민주주의를 실감하게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민주주의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시민 참여 장을 마련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시정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정책페스티벌에서 제안된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는 심도 있는 자체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시범사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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