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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엠블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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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1-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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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코트는 부산 시조 갈매기 형상화…엠블렘에는 광안대교 새겨져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사진=부산시 제공]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는 11일 대회를 상징하는 마스코트와 엠블렘을 확정 발표했다.

마스코트는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형상화해 대회 개최지인 부산의 이미지를 상징했다. 갈매기의 하얀 몸과 날개는 백의민족을 상징하고, 뱃길 따라 끈기 있게 날아다니는 모습은 부산 시민의 강인한 정신력을 나타낸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대회 마스코트는 태극기의 태극문양색인 붉은색과 파란색 옷을 입은 갈매기가 탁구 라켓을 잡은 귀여운 모습으로, 부산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더했다.  마스코트의 명칭은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렘.

조직위가 이날 발표한 엠블렘에는 태극문양을 하고 있는 두 개의 탁구 라켓 형상 안에 부산을 상징하는 광안대교를 새겨져 있다. 라켓의 테두리는 무한대를 뜻하는 ‘∞’ 모양으로, 탁구를 통한 무한한 인류 평화와 남북 화해의 의지를 담았다. 가운데는 절묘하게 한반도 형상이 자리 잡아 남북 평화 및 남북 탁구팀의 성공을 염원했다.

조직위는 내년 부산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영광이 재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 탁구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마스코트와 엠블렘 확정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 형상의 마스코트와 광안대교가 그려진 엠블렘은 부산 시민들과 더불어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0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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