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베트남 은행에 1조원 규모 지분투자… 신남방정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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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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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국영상업은행 BIDV 지분 15% 인수, 2대 주주 등극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만2706주를 1조148억원에 인수해 총 15%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여개의 지점 및 사무소, 5만8000여개의 ATM 등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3809억원을 시현했다. 증권, 보험, 자산관리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리스크 관리 기법, 개인금융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BIDV와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 진출 대한민국 기업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가교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Phan Duc Tu) BIDV 이사회의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레 응옥 람(Le Ngoc Lam) BIDV 은행장 대행이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 기념행사에서 양행이 동반성장한다는 의미로 나무에 물을 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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