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광군제 호재에도 혼조세.. 상하이종합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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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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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11%↓ 창업판 0.1%↓

12일 중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인 광군제(光棍節 독신자의 날) 판매 행사에서 거래액이 사상최고치를 돌파했음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0.1%대 상승에 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5포인트(0.17%) 상승한 2914.82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0.6% 가량 하락했지만 오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43(0.11%) 내린 9670.15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67포인트(0.1%) 떨어진 1671.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390, 2264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가전(-0.87%), 비철금속(-0.53%), 방직(-0.38%), 전자기기(-0.3%), 석유(-0.03%)를 제외한 대부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가구(0.97%), 석탄(0.91%), 의료기기(0.88%), 농약·화학비료(0.62%), 화공(0.55%), 철강(0.49%), 조선(0.47%), 주류(0.46%), 바이오제약(0.4%), 금융(0.32%) 등이다.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의 부진과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 등에 주목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월 은행권 위안화 신규대출이 6613억 위안(약 110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달의 1조6900억 위안은 물론, 앞서 블룸버그 예상치인 8000억 위안도 밑돌았다.

무역협상과 관련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점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광군제 ‘대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신화통신 등은 알리바바가 광군제 판매 행사에서 작년 동일 대비 25% 늘어난 2684억 위안(약 44조 6242억원)어치의 물품을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장률 26%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상승 소재가 없는 상황에서 홍콩시위, 경제지표 부진, 미·중 무역협상 전망 불투명 등 여러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98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하락 것이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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