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자사고, 외고 등 특권학교를 존치시키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불평등 특권교육을 존치시키자면서 ‘공정 교육’을 입에 담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시 50% 확대 주장 역시 획일화된 줄세우기 교육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다. 사교육 시장 몸집만 불려줄 정책”이라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개선할 요소가 있지만, 하루의 시험만으로 미래가 결정되는 수능 역시 공정하지도 교육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또다시 근거없는 전교조 때리기에 나선 점에 있어서도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 정권이 전교조에 친화적이라는 건 사실도 아닐뿐더러, 전교조 교사들이 편향된 교육의 주범이라는 주장은 중상모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평등교육 대신 특권교육의 편에, 일반고·공립고 대신 사학의 편에 선 한국당의 스탠스를 잘 보여준 대목이었다”면서 “다만 앞으로는 ‘개개인의 성장’이나 ‘공정교육’이란 말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획일화 교육’ ‘특권층을 위한 정책’임을 자신있게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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