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이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중러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면서 "양국 정상 간 합의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역사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러 양국은 국제 정세 발전과 변화에 맞춰 양자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 양 국민과 전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최근 폐막한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러시아 기업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74% 성장해 중러 간 무역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중러가 단합하고 협력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국가들이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다자무역 체제를 수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과 교역 수준을 높이고 러시아의 유라시아 경제 구상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접목해 공업, 농업, 우주, 항공, 에너지, 금융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브릭스 체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상하이협력기구의 틀 내에서 중국과 안보 및 반테러 협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러 정상은 이날 공동의 관심사인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도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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