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애플 관계자를 인용해 묶음형 유료 구독 서비스에는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와 애플 뉴스+, 애플 뮤직이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뉴스+ 서비스를 위해 언론사들과 계약할 당시 향후 다른 유료 디지털 서비스와 묶음형으로 쓸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3월 애플 뉴스+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월 구독료를 9.99달러로 책정했다. 이 구독료 중 약 절반을 애플이 가져가고 나머지는 잡지·신문사에게 돌아간다.
애플은 간판 제품인 아이폰 판매가 정체에 빠지면서 구독형 서비스를 새 성장동력으로 선택했다. 애플 뉴스+가 3월 시작한 데 이어 이달에는 애플 TV+가 월 구독료 4.99달러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일부 소비자는 이미 아이폰을 구독형 상품으로 본다고 발언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구독형 상품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는 또한 애플 뉴스+가 출시한 지 48시간 동안 2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지만 이후 구독자를 늘리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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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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