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존 벨 에드워즈 현 주지사가 득표율 51.3%로 사업가 출신 에디 리스폰 공화당 후보(48.7%)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은 이달 초 치러진 켄터키와 미시시피, 버지니아, 뉴저지 등 4곳 주지사 선거에서 미시시피 주지사 자리를 빼놓고는 모두 패배했다. 이어 루이지애나에서도 또 다시 고배를 마신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공화당의 표밭인 켄터키 주지사를 민주당에 내준 뒤 이를 설욕하기 위해 세 차례나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루이지애나 선거에 공을 들였던 만큼 충격이 컸다. WSJ는 "에드워즈 주지사의 재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라고 전했다. 켄터키와 루이지애나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각각 30%포인트, 20%포인트 이상 앞선 곳이다.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루이지애나 주지사 재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존 젤 에드워즈 현 주지사[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