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과 중소기업 영향’ 토론회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8년 기준 근로시간 단축 시 중소기업 근로자는 1인당 월평균 33만4000원의 임금이 감소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의 연간 총 임금 감소액은 2조6436억원에 달했다.
중소기업 규모 별로 보면, △5~9인 18만6000원 △10~29인 26만2000원 △30~99인 35만2000원 △100~299인 46만6000원으로 파악됐다.
근로시간 단축은 중소기업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중소기업은 총 12만3000명의 신규 인력을 필요로 했다.
신규고용 시 기업부담액은 5조9771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총 임금감소액(2조6436억원)을 빼면 중소기업의 총 추가비용은 3조3335억원으로 추정됐다.
가장 큰 추가비용이 드는 중소기업 규모는 30~99인(1조1217억원)이다. 이어 △100~299인 1조400억원 △10~29인 7845억원 △5~9인 3872억원 순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의 추가비용은 늘었으나, 대기업은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총 추가비용은 전년(2조9132억원)보다 4203억원 늘었으나 대기업(2017년 6953억원→ 2018년 5811억원)은 1142억원 줄었다.
노 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 시 어려움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근로시간의 효과적인 단축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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