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성료…'3P' 중심 협력방안 모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산=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25 15: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외교부·코이카, OECD DAC 가입·한-아세안 대화 30주년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개최

  • 외교부 장관, 코이카 이사장, 아세안 6개국 장차관급 인사 등 각계각층 300여명 참석

  • 한‧아세안 5대 중점 신남방 개발협력 프로그램 협력 MOU 체결, 주제별 사업 발굴 강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2019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공동으로 주최하고, 신남방정책의 핵심축인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등 ‘3P’를 핵심가치로 하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외교부와 코이카가 공동 주최한 기념식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대행사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아세안 장관급 인사와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정부기구(NGO), 학계, 시민사회, 일반 국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한·아세안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개발협력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외교부와 코이카는 2009년 11월 25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한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30주년을 기념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개발협력의 날’의 기존 명칭은 ‘개발원조의 날’이었다. 그러나 ‘개발원조’가 공여국 중심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파트너십 의미를 살린 ‘개발협력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날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개발협력’이라는 주제로, ‘한·아세아 30년의 동행, 상생과 번영을’이라는 영상 상영과 환영사, 축사, 동남아 5개국과의 개발협력 MOU 체결들이 이뤄졌다.
 

25일 외교부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공동 개최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 ‘2019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치엥 야나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장관(왼쪽에서 첫 번째),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부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 강경화 외교부장관(왼쪽에서 네 번째),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쪼띤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 에르네스토 뻬르니아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 장관(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이카 제공]


강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이후 30년간의 양자 협력 확대와 한국의 OECD DAC 가입 후 10년간 양자 개발협력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 장관은 개발협력 MOU를 통해 향후 한국이 5대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상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한-아세안 간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5대 대표 프로그램은 △포용적 개발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십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등교육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스마트 도시 개발 △균형성장을 견인하는 포용적 교통 등이다.

축사로 나선 응우옌찌중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은 한국이 개발협력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아세안의 개발격차 감소 및 미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기념식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관계가 더욱 발전해 상생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동남아 5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베트남) 개발협력 업무 주관 부처 장관들과 개발협력 MOU를 체결하고, 신남방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사진=코이카]


이미경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2부 행사는 '개발협력을 통한 한-아세안 30년의 동행과 미래'를 주제로 사람, 평화, 상생번영과 관련된 개별협력사업 협력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이사장은 한·아세아 개발협력의 지향점이 ‘사람이 중심이 된 평화와 상생번영의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세안 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인재 양성 △ 포용적 관점의 디지털 파트너십 △ 지뢰제거와 피해자 지원 및 농촌개발을 접목한 메콩 평화마을 조성 △ 지속가능한 도시화와 교통 개발 등의 분야에서 신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빈곤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동행자임을 공식 표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개발협력’이 신남방정책 2.0의 새로운 출발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이카는 2부 패널토론 등에서 언급된 협력국과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아세안 개발협력사업에 반영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