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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낙관 혼재하는 미·중 협상… 원·달러 환율 관망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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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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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트럼프 견해차로 리스크 확대… 중국 지적재산권 처벌 강화로 기대 확대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보이며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혼재돼 나타난 모양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179.0원에 개장했다. 9시 42분 현재는 소폭 하락한 1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말 드러난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견해차가 이날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경제 포럼에서 "무역합의는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평등'이라는 말이 싫다"며 "미국은 이제 바닥을 떠났는데 중국은 벌써 천장에 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을 대상으로 부당이익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의미다.

동시에 중국 정부가 지난 24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형사처벌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도 확대됐다.

중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이 미국의 무역협상 핵심 요구사항 중 하나인 지재권 탈취 금지를 들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등' 부정 발언에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주말 사이 중국이 지식재산권 관련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는 발표가 협상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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