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자동차보험 TM 조직의 60%만 남기고 나머지 40% 인력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남아있는 인력은 기존대로 TM 업무를 이어간다. 희망퇴직 조건은 3개월치 봉급에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최대 지급액은 850만원이다.
이처럼 롯데손보가 전화 영업 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자동차보험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이다. 롯데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의 10월 손해율이 123.4%까지 오른 탓이다. 보험료가 100원이라면 123.4원을 보험금으로 내줬다는 뜻이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80% 초반만 넘어가도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인데,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요율 검증 의뢰를 준비 중이다. 보험사들은 내년 초 최소 4~5%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보다 TM 조직 인원수가 많아 경영 효율을 위한 결정"이라며 "TM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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