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홍콩시위에…" 마카오 카지노 매출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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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2-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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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 8.5%↓

올해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약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1일(현지시각)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에 따르면 11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228억7700만 파타카(약 3조3400억원)였다. 낙폭은 10월(-3.2%)에서 더 확대된 것이다. 다만 이달 매출이 전년 동비 10~13% 하락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만큼 악화하지는 않았다.

이로써 1~11월 마카오 카지노 누적 매출은 2696억1700만 파타카로, 전년 대비 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전체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3년 만에 처음 연간 기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 장기화로 직격탄을 입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카지노 산업은 마카오 경제를 지탱하는 주축인만큼 카지노 업계 불황에 마카오 전체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마카오 통계조사국에 따르면 마카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 3개 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은 오는 2020년 마카오 카지노 업계가 오는 2020년에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약 3%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7, 2018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미약한 회복세다. 

한편 마카오는 오는 20일로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는다. 마카오는 포르투갈 지배를 받다가 1999년 중국에 반환됐다. 이달 열리는 기념일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도 예상되고 있다.
 

마카오의 MGM 카지노 사업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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