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과 홍콩서 K-POP 아이돌 무대 5G로 동시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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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2-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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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Seezn(시즌)-올레 tv-차이나모바일 미구 C앱 통해 5G 공연 첫 생중계

K-POP 아이돌의 데뷔 무대가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타고 홍콩에서 생중계됐다. 5G로 생중계하면 서울과 홍콩처럼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지연없는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또, 5G 네트워크를 타고 방송이 송출되기 때문에 중계차가 필요없어 방송사의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신인 K-POP 아이돌의 글로벌 데뷔 무대인 'KT 라이브 스테이지'를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와 홍콩에 생중계했다고 3일 밝혔다.

 

‘KT Live Stage’에 출연한 가수 조하(JoHa)가 Seezn(시즌)을 통한 5G 생중계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제공]

국내에선 KT의 OTT(동영상서비스) 시즌(Seezn), 올레tv 이용자와 홍콩의 차이나모바일의 미구(Migu) 앱 이용자가 생중계를 시청했다.

'KT 라이브 스테이지'는 KT가 중소 음악 기획사와 협력해 만든 음악 프로그램으로 2일 공연에는 1TEAM(원팀), 비파(Bipa), 핑크판타지(Pink fantasy) 등 총 7팀이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KT는 'KT 라이브 스테이지'에 출연을 희망하는 음악 기획사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KT는 지난 9월 차이나모바일 미구와 '5G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이후, 11월에는 한-중 5G 네트워크를 통한 K-POP 라이브 방송과 4K VOD 제공에 대한 사업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KT 라이브 스테이지' 공연은 시즌과 올레 tv, 홍콩 '미구 C' 앱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가 제공되며, 차이나모바일의 음악 서비스 '미구 뮤직(Migu Music)'과 동영상 서비스 '미구 비디오(Migu Video)'를 통해 4K VOD와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중국 전역에 서비스된다.

KT는 한국과 홍콩 5G 동시 생중계를 위해 'KT 라이브 스테이지'가 열린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KT의 5G 멀티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해 시즌 앱과 차이나모바일 미구 C 앱에 고화질 라이브 방송을 송출했다. 아울러 올레 tv 생중계를 위해 기존 중계차나 방송국 시설에서만 가능했던 TV 라이브 방송을 KT 전용회선으로 송출해서 중계 비용을 낮췄다. 또한, 9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날 공연을 초고화질 4K VOD와 VR 콘텐츠로 제공하기 위해 전용 장비로 촬영하기도 했다.

KT는 이번 5G 글로벌 생중계에 성공하면서 5G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월 1회 'KT 라이브 스테이지'를 5G 생중계로 글로벌 국가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K-POP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일본과 동남아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은 "KT의 앞선 5G 기술을 활용해 국내 K-POP을 세계 최초로 글로벌 생중계하고 차별화된 5G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5G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시즌'을 통해 선보이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에게도 KT의 1등 5G 콘텐츠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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