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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9일 새 원내대표 선출 운명의 날…4파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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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2-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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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철 등 5선∼재선 이례적 '4파전'

자유한국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에 돌입한다.

후보자들을 살펴보면 기호순으로 강석호(3선)·유기준(4선)·김선동(재선)·심재철(5선) 의원 등 4명이다. 이들 중 원내대표 자리를 차지하면 앞으로 남은 5개월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되는 경선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 현 원내 지도부의 인사말에 이어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끝나면 곧바로 투표에 들어간다.

유권자는 한국당 의원 108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거나 득표수가 동수로 나오면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이례적으로 재선에서 5선까지 출마하며 '4파전'으로 펼쳐졌다. 당내에선 어느 후보도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많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과 동시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강행 처리 움직임을 보이는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 및 검찰개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협상 등에 나서야 한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커 누가 한국당의 원내 지휘봉을 잡느냐가 최근 이어져 온 여야 극한 대치 정국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9일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한 해법 제시, 당 혁신 및 통합 전략, 황교안 대표의 의중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강석호(왼쪽부터 기호순으로)·유기준·김선동·심재철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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