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안병훈 韓 대표로 생애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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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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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3일부터 12월 1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프레지던츠컵’ 연습을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첫 출전이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12월 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449야드)에서 12월 1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에 임했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안병훈, 임성재, 단장 어니 엘스, 부단장 최경주. (사진 왼쪽부터) [사진=KPGA]


‘프레지던츠컵’은 한국 골프 팬들에게 친숙하다. 이 대회는 2015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다. 미국팀은 당시 인터내셔널팀을 상대로 15½–14½ 스코어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배상문(33)이 당시 싱글 매치에서 마지막 어프로치 샷을 실수해 우승을 아쉽게 놓친 바 있다.

어니 엘스는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에 선임됐다. 그는 명단(세계랭킹 8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임성재를 추천 선수로 선택했다. 4명 중 가장 먼저 발표했다. 그만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와 반대로 안병훈은 선택받지 못했다. 3회 연속 프레지던츠컵 진출에 실패해 쓴맛을 봤다. 아픔을 안고, 잊고 살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제이슨 데이(호주)의 기권.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자 어니 엘스 단장은 바로 안병훈을 불러들였다.

어니엘스 단장이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에는 또 다른 한국인이 있다. 두 명의 한국 선수(임성재, 안병훈)와 한 명의 부단장이 대회에 임한다. 바로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 최경주(49). 그는 이날 대회에 적응 중인 임성재, 안병훈과 호흡을 맞추며 코스 적응과 공략을 논의했다.

이날(연습라운드) 임성재와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공), 부단장인 최경주와 함께 선전을 다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두 선수 모두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이다. 어니 엘스 단장이 코리안 브라더스를 선택해 통산 2승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는 임성재와 지켜보는 최경주. (사진 오른쪽부터) [사진=KPGA]


어니 엘스가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은 랭킹 1위 마크 레이슈먼(호주)을 시작으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아담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반정쭝(대만), 임성재(21), 안병훈(28), 애덤 해드윈(캐나다), 호아킨 니에만(칠레)이 출전한다.

미국팀은 타이거 우즈가 단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셀프 추천으로 단장 겸 선수로 대회에 임한다. 타이거 우즈를 포함해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셔플리, 웹 심슨, 맷 쿠차, 브라이슨 디섐보, 개리 우드랜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4년부터 2년 간격(2002년 제외)으로 열린 ‘프레지던츠컵'의 총전적은 12전 10승 1무 1패로 미국팀이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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