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대회조직위는 12월 11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449야드)에서 12월 12일부터 12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12월 12일) 포볼매치 페어링(조편성)을 발표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나흘간 진행된다. 1라운드는 2인 1조 포볼매치(각자 볼로 경기)로 진행된다. 2라운드는 2인 1조 포섬매치(하나의 볼 번갈아 치기)로 자웅을 겨룬다. 3라운드는 2인 1조로 포볼매치 4경기와 포섬매치 4경기를 소화한다. 최종 4라운드는 12조(총 24명) 싱글매치로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이날 1라운드(12월 12일) 2인 1조 포볼매치 조편성이 발표됐다. 1조부터 강력한 조합이 엮였다. 단장 겸 선수인 타이거 우즈가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와 출전한다. ‘인터내셔널팀’ 1위 마크 레이슈먼(호주)과 호아킨 니에만(칠레)이 마킹에 들어갔다. 전력은 ‘미국팀’이 강하다. 타이거 우즈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저스틴 토마스 역시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해 두 선수 모두 샷 감이 절정에 달했다.
3조는 애덤 스콧(호주)과 안병훈(28)이 한 조로 브라이슨 디섐보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를 상대한다. 안병훈에게는 희소식이다. ‘프레지던츠컵’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호주 출신인 애덤 스콧과 한 조로 플레이하면, 홈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토니 피나우는 처녀 출전이라 경험 측면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앞선다.
4조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반정쭝(대만)이 웹 심슨과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에 맞선다. 패트릭 리드는 연습라운드에서 해프닝이 많았다. 지난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벙커 모래를 걷었다는 이유로 경기위원에게 2벌타를 받아 언론과 갤러리에 뭇매를 맞았다. 그 여파가 계속돼 샷이 흔들릴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마지막 5조는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 더스틴 존슨,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와 만난다. 경험은 ‘미국팀’이 앞선다. 장타를 앞세운 더스틴 존슨은 요즘 주춤하지만, 개리 우드랜드가 매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인다. 반면, 아브라함 앤서는 ‘프레지던츠컵’ 처녀 출전이다. 루이 우스트이젠의 실력에 경기 향방이 달려있다.
'프레지던츠컵'은 승리 시 1점을 얻는다. 무승부는 양 팀이 0.5점씩을 나눠 갖는다. 총합 15.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우승하는 시스템이다. 역대 전적은 10승 1무 1패로 '미국팀'이 앞선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이후 21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는 12월 12일 오전 6시 45분 SBS골프와 네이버스포츠 등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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