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과 '토크콘서트' 오거돈 부산시장 “끊임없이 실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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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2-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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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시청 1층 대강당서…부산시 최대현안 동남권 관문공항 당위성 설파

오거돈 부산시장이 11일 새내기 공무원들과 토크콘서트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1일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오거돈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민선7기에 신규 임용된 공무원과의 토크콘서트 행사를 개최했다.

새내기공무원 6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부산진구청 취미밴드 ‘겟더피버’의 식전공연과 윤정노 기획담당관의 ‘부산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과제’ 강연으로 시작됐다.

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다시피 저는 시장 선거에 3번이나 떨어졌고, 3전 4기만에 시장이 됐다. 그러나 실패했다는 건 도전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도전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 성취하기 마련”이라며 새내기공무원에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가 시작하기 전, 오 시장은 예정에 없던 팔굽혀펴기 대회를 열어 새내기공무원과의 한바탕 체력경쟁을 벌였다. 오 시장은 20~30대 젊은 새내기공무원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0여명의 새내기공무원과 함께한 토크콘서트 자리에서 오 시장은 부산의 최대현안인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 “해가 거듭할수록 부산은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을 속히 구축해서 트라이포트로 불리는 하늘길, 바닷길, 땅길 인프라를 완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주무관은 “2년차 공업직 직원으로서 업무상 실수를 할 때마다 성별에서 원인을 찾는 경우가 있다. 기술직렬과 같은 소수직렬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고, 묵묵히 일하는 여성이 많으므로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염려하지 마시라. 아직까지는 아무리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성실한 지금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 앞으로 충분히 훌륭한 공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1일 새내기 공무원들과 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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