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장 찾는 원조 산타클로스...‘어린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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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19-1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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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화천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 핀란드 리얼 산타. 내달 10일 화천을 다시 방문한다. [사진=화천군 제공]


지난 1월 화천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마을의 ‘원조 산타클로스’가 1년 만에 화천의 어린이들과 재회한다.

12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0 화천산천어축제 기간인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핀란드 산타와 엘프가 화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산타와 엘프는 체류 기간에 화천어린이도서관을 찾아 아이들과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선물을 나눠준다.

또 선등거리에서 열리는 ‘차 없는 거리’ 이벤트에서 루돌프 형상의 썰매 퍼레이드를 펼치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화천읍에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개국한 화천군은 이번 축제 기간 얼곰이성에 이동 산타우체국을 마련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장을 찾는 리얼 산타와 엘프 역시 체류 기간에 이동 산타우체국을 방문해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랑,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화천군은 올해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타와 엘프도 선발해 축제장에 배치키로 했다.

화려한 LED 조명으로 장식될 이동 우체국은 평일 및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금~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내부에서는 산타에게 엽서 쓰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념품 판매장,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한편, 화천군은 전국에서 산타우체국으로 배달된 산타 편지 8,749통(지난해 7,455통)을 지난달 15일 핀란드 현지로 발송했다.

핀란드 산타의 답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20일을 전후해 도착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타 우편 사업이 도입 4년 만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축제 홍보와 관광객 유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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