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총선 공천 방안을 발표했다.
총선기획단에 따르면 한국당은 선거일 기준으로 만 34세까지의 청년 경선자 가운데 정치 신인에 50%, 비신인에 4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내년 4월 15일 현재 만 34세 이하인 청년 정치신인이 경선에 참여해 1000표를 득표했다면 여기에 50%가 가산돼 1500표를 총득표한 것으로 계산된다.
만 35세∼39세 청년 경선자의 경우 신인 40%·비신인 3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만 40세∼44세 청년 경선자는 신인 30%·비신인 20%의 가산점을 받는다.
'정치 신인'의 범위는 당내 경선을 포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모든 선거에 출마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했다.
만약 공직 선거가 아닌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면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의 재적 3분의 2 이상 의결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한국당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 만 59세 이하 여성 중 신인에게는 30%, 비신인에게는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만 44세 이하의 여성일 경우 가산점 비율이 더 높은 청년 가산점을 적용받게 된다.
또한 중증 장애인과 탈북자·다문화 출신 후보자 등이 경선에 참여할 때는 각각 3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국가유공자와 공익제보자에게도 각각 30%의 가산점을 준다.
사무처 당직자·국회의원 보좌진에게도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선 시 30%의 가산점을 준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청년들로부터 '꼰대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당이 젊어지고 국민 여론에 부합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과감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희들이 현역 의원 컷오프를 많이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신인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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