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30만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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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12-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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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4억5300만원어치 매각…증여세 재원 마련 차원인 듯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아주경제 그래픽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12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 4.2%(3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시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이 매각한 금액은 664억5300만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패션 관련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의 자회사다. 정 사장의 남편 문성욱 부사장이 사업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는 45.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19.34%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였지만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15.14%로 줄었다. 이번 주식 매각에도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4월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주를 증여받았다. 약 19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정 총괄사장의 지분은 0.43%에 불과했지만, 증여 이후 21.44%로 뛰었다.

정 총괄사장은 이에 따른 증여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만주를 매각했으며 이번 매각도 남은 세금 납부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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