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밥 마이클 JP모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분기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진정되고 전 세계적으로 통화 부양 바람이 불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이 당초 40%에서 25%까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흥국 채권을 가장 선호하는 자산으로 꼽았다. 여기에는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페루 국채 등이 포함됐다.
마이클 CIO는 "우리의 초점이 리스크 방어에서 리스크 추구 쪽으로 이동했다"면서 "압도적인 중앙은행 완화정책과 무역전쟁 해소 국면이 맞물리면서 시장에 강력한 지지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부증권, 구조화신용상품 등 파생상품도 마이클 CIO가 선호하는 자산으로 꼽혔다.
다만 그는 "(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여전히 무역 전선에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현 상태 유지에 동의하지 않고 미국이 유럽이나 중남미를 상대로 관세 부과를 고려할 경우 글로벌 경제가 불가피하게 하방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이 나온 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도 신흥국 국채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2020년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