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한 수술 ‘백내장’, ‘치핵수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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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12-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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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실시된 수술은 백내장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만2000명이 백내장수술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하고, ‘2018년 주요수술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통계법 제18조에 의한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350004호)로, 국내에서 시술하고 있는 수술 중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 포함됐다.

공단 분석 결과, 백내장수술에 이어 가장 많이 실시된 수술은 치핵수술로, 17만4000명이 수술을 받았다. 이어 일반척추수술(16만8000명), 제왕절개수술(15만4117명), 충수절제술(8만304명) 순이었다.

지난해 33개 주요수술의 시행건수는 187만건으로, 2014년에 비해 16만여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72만건, 2016년 179만건, 2017년 184만건으로 연 평균 2.3%증가했다.

이 중 수술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유방 부분 절제술(14.6%)과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8.3%), 백내장수술(6.4%)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비급여를 제외한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은 2014년 4조1521억원이었으나, 연평균 9.2%가 증가해 4년 뒤인 2018년에는 5조8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이 676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스텐트 삽입술 6408억원, 백내장수술 6061억원 순이었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4년 243만원에서 지난해 315만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진료비가 높은 수술의 경우 심장수술 3214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 2998만원, 뇌기저부수술 1713만원 순이었다.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 102만원, 백내장수술 102만원 편도절제술 119만원 순이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4년부터 연평균 1.3% 감소해 매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입원일수가 가장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 21.2일, 고관절치환술 20.0일, 뇌기저부수술 19.6일 순이었다.

수술 항목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과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을 많이 했으나,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등을 많이 받았다.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순으로 확인됐다.

전체수술 187만건 중 가장 많은 수술을 진행한 곳은 의원이었다. 의원에서의 수술이 64만 4000건(36.0%)이었으며, 종합병원 41만건(21.9%), 병원 40만1000건(21.5%), 상급종합병원 38만5000 건(20.6%)순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열린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모든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에도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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