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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와 구글·페이스북, "​5G 킬러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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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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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 킬러 콘텐츠로 클라우드 게임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외 IT기업들이 잇따라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5G라는 성장시장에서 사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같은 날 클라우드 게임 업체를 인수했다. 국내에선 이동통신 3사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게임 개발사 ‘타이푼 스튜디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타이푼 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업체 EA(일렉트릭 아츠) 출신 개발자들이 2017년에 만든 스타트업이다. 구글은 지난 11월 클리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를 출시했는데, 타이푼 스튜디오의 게임 개발자 30명을 스타디아팀에 합류시킨다.

페이스북은 스페인 클라우드 게임 업체 ‘플레이기가’를 인수했다. 현지매체는 인수가격이 7000만 유로(약 900억원)라고 보도했다. 플레이기가는 전 세계 게임 개발사로부터 소프트웨어를 조달해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3년에 설립된 플레이기가는 유럽 통신사와 협력해 약 300개에 이르는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사 ‘비트게임즈’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수익구조의 다각화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선 이통3사가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KT는 지난 20일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와 손잡고 월정액만 내면 원하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방식의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제조사 엔비디아와 함께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 계정과 연동되는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이용자의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단말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게임 서비스를 말한다.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하지 않고 게임 서버에 접속해 즉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5G의 특성인 저지연성과 초고속이 빛을 보이는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가 지난해 3억8700만 달러(약 45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 산업의 미래 수익원"이라며 "아직 시장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게임 플랫폼이다"고 밝혔다.

또,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통신 기술과 게임 시장은 같이 변화했다"며 "1998년 인터넷 보급으로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 시대가 열렸고 올해 5G 시대가 열리면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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