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경제 상황 돌파 위해 금융부문 적극적 역할 필요"

금융발전심의회 참석…금융위 업무계획에 반영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미래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는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인 이인호 서울대학교 교수의 진행 하에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이 준비한 2020년 금융정책방향에 대해 위원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위는 내년 업무계획 수립시, 이날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내년에는 기술력·미래성장성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금융을 화두로 삼고자 한다"며 "금융권 자금이 주담대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부문 보다는 기업부문으로, 기업부문 내에서도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기업들로 보다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인센티브와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내년 1월 시행되는 신예대율을 통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취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심사시스템을 개편하고, 위험을 공유하는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본시장 혁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무엇보다, 일선창구에 있는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혁신금융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창의와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면책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미래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