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건면, 유탕면과 나트륨 함량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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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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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량·지방은 더 적어

인스턴트 건면이 기름에 튀긴 유탕면과 비교해 열량·지방 함량은 낮지만 나트륨 함량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구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스턴트 건면 12개 제품의 봉지당 평균 열량은 382㎉, 지방 함량은 3g이었다. 유탕면 12종의 평균치인 열량 505㎉, 지방 17g보다 낮은 수치다.

시험 대상은 농심 신라면 건면·멸치 칼국수·얼큰 장칼국수, 삼양식품 손칼국수·바지락칼국수, 샘표식품 바지락칼국수·얼큰 칼국수, 청수식품 멸치 칼국수·해물칼국수, 풀무원식품 꽃게탕면·육개장칼국수·곰탕칼국수 등 12개 제품이다.

열량은 1일 필요 에너지 열량(2000㎉)의 19%, 지방은 1일 영양 성분 기준치(54g)의 5% 수준이었다.

하지만 인스턴트 건면의 나트륨 함량은 1725㎎으로 유탕면(1729㎎)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1일 영양 성분 기준치의 86%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샘표식품 얼큰칼국수·청수식품 멸치칼국수·청수식품 해물칼국수 등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3개 제품의 경우 국물까지 모두 마시면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소비자원은 시험 대상 제품의 생산업체 모두 나트륨 저감을 위한 자율개선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전 제품에서 이물질이나 보존료가 검출되지 않았다. 중금속은 인체 노출 안전 기준 적합한 수준이었다.

다만 농심 멸치칼국수와 삼양식품 바지락칼국수는 지방·열량의 실제 수치와 표시 함량 간 차이가 허용 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1일 기준치 대비 영양성분 평균 함량 비율 [그래프=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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