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진출한 유럽계 기업은 유럽연합(EU)이 캄보디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실시하더라도 현지에서의 영업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 캄보디아 유럽상공회의소(유로참)의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 판)가 20일 이같이 전했다.
유로참이 앞서 실시한 '유로참 비지니스 컨피던스 서베이 2019' 조사에 의하면, 가입기업의 대부분이 EU의 경제제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기업은 캄보디아 내수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수출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어도 각사의 영업활동에는 영향이 없다는 견해가 다수를 차지했다.
아울러 동 조사에서는 캄보디아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응답이 증가했으며, 68%가 "저렴한 인건비가 향후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업환경과 관련해서는 인프라 정비 확대와 전기요금의 인하를 평가하는 의견이 나온 반면, 장애요인으로는 ◇ 행정절차 등의 불투명성 ◇ 빈번한 수수료 지불 ◇ 부당한 시장 경쟁 용인 ◇ 불 충분한 세제 개혁 등의 응답이 많았다.
EU는 현재 캄보디아에 적용하고 있는 EBA 협정(무기 이외의 전 품목에 대해 수량제한 없이 무관세로 EU에 수출할 수 있다는 협정)의 재검토를 진행중이다. 내년 2월에 동 협정의 전면 내지는 부분 중지에 나설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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