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종합검사 부활·키코 분쟁 조정 만족…내년 소비자 보호 조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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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19-12-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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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잘한 일은 종합검사 부활과 키코(KIKO) 분쟁 조정 결과를 낸 것"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개최된 '금감원 송년 오찬 간담회'에서 올 한해 가장 잘한 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윤 원장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DLF 사태가 터져서 아쉽다"며 "이번 사태는 법과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내년 소비자 보호 조직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융소비자 법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해 금감원도 좀 더 본격적으로 소비자 보호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며 "금감원 조직개편도 소비자 보호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소비자 보호와 함께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구상 중이다.

그는 "핀테크는 권역별로 은행, 증권, 보험이 따로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융합적으로 발전해 대응할 필요도 있어 업종별 경계를 넘어선 감독 기능 융합이 필요하다"며 " 자본시장 상시감시·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보험과 연금 관련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로 확정된 조용병 회장의 '법률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1월 중순께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조 회장에 대한) 선고가 나오는데 여러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어떤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단 은행과 이사회 판단을 계속 존중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PF 대출 규제는 금융위 쪽에서 제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동산에 몰리는 자금이 생산적 금융으로 흘러가도록 하는게 정부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23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금감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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