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남동부 스바리엥주 바벳과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목바이를 잇는 국경 검문소의 통관 절차를 일원화하는 '싱글 윈도우' 검문 시설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양국간 통관 절차를 효율화 해, 국경무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프놈펜 포스트(인터넷 판)가 이같이 전했다.
캄보디아의 순 찬쏠 공공사업 교통부 장관은 19일, 바벳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반 떼(Nguyen Van The) 교통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동 국경 검문소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을 양국이 강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합의에는 싱글 윈도우 검문시설 설립을 위한 조사를 비롯해, 검문소 주변 레일 확장, 검문소 운영시간 연장, 검문소를 통과하는 트럭의 목표 대수 확대(1일에 500대에서 800대로 확대) 등이 포함됐다. 검문 시설은 베트남이 확보하고 있는 50ha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향후 베트남측이 검문시설 초안을 캄보디아측에 제출한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수송업자협회(CAMFFA)의 신 찬티 회장은 "우리들은 바벳 국경 검문소 혼잡 완화를 위한 당국의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싱글 윈도우 검문시설 설치 뿐만 아니라 넒은 주차공간도 확보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신 찬티 회장에 의하면, 검문소 주변은 화물을 환적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며, 국경을 통과하는데 1~2일 지연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현재 바벳-목바이 국경검문소의 1일당 트럭 통과 대수는 목표 대수를 하회하는 300~400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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