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가요대축제' 에이핑크 공연 중단 공식 사과 "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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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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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가요대축제' 걸그룹 에이핑크 무대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KBS는 28일 오후 '2019 KBS 가요대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가요대축제 권용택 책임 프로듀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KBS 측은 "에이핑크 공연이 예정과 달리 끝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에이핑크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룹 에이핑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연말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 저희의 실수로 빛이 바래진 데 대해 멤버들과 팬들의 다친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멋진 무대를 위해 애쓴 에이핑크의 스태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권 책임 프로듀서는 전날 방송 중 에이핑크 무대가 중단된 것과 관련 경위를 설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카메라 리허설 도중 천정에 매단 영상장치에 문제가 생겨 리허설이 한시간 이상 지체됐다"면서 "무대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입장개시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공연운영팀의 요청에 따라 제작책임자로서 일부 카메라 리허설을 생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핑크 무대는 생방송 중 제작진의 단순실수이긴 했지만, 더 철저하게 준비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기에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제작과정의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방송된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에이핑크가 '응응(%%)' 무대 도중 퍼포먼스가 채 끝나기 전애 편집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에이핑크는 약 30초 가량의 퍼포먼스를 준비해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었으나 화면이 VCR로 전환돼 갑작스레 무대에서 퇴장해야했다. 이 과정에서 준비 중이던 손나은의 뒤통수가 클로즈업돼 이른 바 '엔딩' 무대도 채 끝맺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멤버인 정은지와 손나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심경을 드러내며 "무대 환경이 변하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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