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귀국' 임동호 "송병기 수첩 악의적…이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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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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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일본으로 출국한지 나흘만인 28일 귀국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이날 낮 12시께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여객선을 타고 귀국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 굳은 표정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검찰이 임 전 최고위원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날 돌연 출국했다가 나흘 만에 돌아왔다.

임 전 최고위원은 입국장에서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고, 이제까지도 다 응했다"며 도피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오사카에 작은 방을 임차했기 때문에 한 번씩 간다. 10월에도 2번 갔고, 11월에도 2번 갔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 수첩을 언급 "읽어봤는데 굉장히 악의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송 부시장 수첩에는 임 최고위원 이름과 함께 '자리요구' '임동호 제거' 등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송 씨를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 송병기 수첩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선거 전략이다"며 "왜 그렇게 기록돼 있는지, 어쨌든 경선을 못 하고 배제된 게 사실이니까 생각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포기 대가로 고위직을 제안한 의혹을 받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가진 술자리에 대해 "(친구들이) 다들 가는데 너도 가고 싶은 곳이 없냐고 물어서 '오사카 총영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한 것일 뿐이다. 친구들이 술자리인데 제 이야기를 귀담아들었겠느냐"라며 "자기들은 자리에 갔고 저는 못 가다 보니 미안해서 물어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력서 제출에 대해서는 "각종 포럼이 있다. 노동 포럼도 있고 정책 포럼도 있었다. 저뿐만 아니고 선거에 고생한 사람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발탁되면서 이력서를 쭉 낸다"며 "그러면 인사를 하는 곳에서 3배수 또는 몇배수 하는 절차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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