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이 김기수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비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습기넷은 30일 "김기수 씨는 세월호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김기수 씨를 추천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 또한 세월호 가족들과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께 사과하고 김기수 추천 철회를 비롯해 작금의 사태를 책임있는 자세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됐다.
김 위원에 대해 가습기넷은 '프리덤뉴스' 대표로 이 매체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비틀고 온갖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세월호 가족들을 모욕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가습기넷은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참사 모두 지난 정부의 방해로 진실의 문을 열어 줄 많은 증거들이 이미 사라지고 말았다"며 "악조건 속에 뒤늦게 출발한 사참위조차 위원들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참사 진상 규명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은 세월호 참사 1기 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에 직권용권리행사방해 유죄가 선고됐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조사 활동 시한이 1년도 남지 않은 지금, 사참위의 진상 규명 활동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위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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