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미·중 무역협상 서명 전망에도 하락...다우존스 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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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3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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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지수0.58% 하락...나스닥 0.67% 내려

1월 첫주 주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그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영향이라고 분석된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12포인트(0.64%) 떨어진 2만8462.1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73포인트(0.58%) 내린 3221.29, 나스닥지수는 60.62포인트(0.67%) 하락한 8945.99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주가를 상승시키지는 못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다음 달 4일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류허 부총리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보낸 초청에 응했으며,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지 수일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주재 중국 대사도 최근 중국 국영방송 CG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약속을 지키며, 우리가 한 약속은 항상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합의 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11월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상품 수지 적자가 632억 달러(약 73조908억원)를 기록해 전월(668억 달러)에 비해 36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상품수출은 1364억 달러로 0.7%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이 3.4% 늘었으며 소비재 수출은 2.6% 증가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시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4분기 강한 주가 랠리가 연말 차익실현에 빌미를 제공했다"며 "과매수에 따른 부담이 당분간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 마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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