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 R&D 혁신지구에 AI산업 육성 앵커시설…2022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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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1-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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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분야 육성·교육·협업 핵심시설…市,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양재 R&D 혁신지구 내 AI 육성 앵커시설 조감도.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 양재 연구·개발(R&D) 혁신지구 내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인공지능(AI) 산업을 집약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앵커시설이 들어선다. 2022년 개관 목표다.

새롭게 들어서는 앵커시설은 연면적 1만220㎡,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이며, 양재 일대의 AI 연구소, 기업과 협업이 이뤄지는 AI 기업 육성·연구 핵심 지원시설이다.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자 410명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양재 R&D 혁신지구 내 AI 앵커시설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메가 플로어(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 임미정)'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당선팀에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당선작 메가 플로어는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했다. 1, 2층은 AI 관련 기업·연구소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오픈라운지, 메이커 스페이스&쇼룸, 경영컨설팅 및 카페 등을 배치, 일대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했다.

입주 연구자들이 근무하는 3~7층에는 층마다 회의실 협업공간과 휴게공간, 오픈키친을 배치한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교류‧협업 공간을 함께 두어 기존의 업무 공간을 탈피한 새로운 R&D 공간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양재천, 우면산 등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건물 내부로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층마다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고, 건물 사방 어디서든 외부를 볼 수 있도록 막힌 벽 대신 시원한 유리벽 비중을 높였다. 이런 외부공간은 건물 밖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매스를 계획,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져 주변 경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2년 11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심사위원장인 박흥균 서울건축 대표는 "매우 수준 높은 작품들 가운데 기존건물과 주변환경을 적응적으로 수용하면서 제시된 평면이 후속 R&D센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좋은 유형으로 발전가능한 안으로, 향에 따라 각각 다른 입면 표현으로 주변환경과 가장 잘 조화된 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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