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전경. [사진= 카카오맵]
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신사역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공실률 8.5% 대비 2.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가로수길 상권 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1월 기준 238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강남구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 4673만원 대비 2290만원 낮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9.4%를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28.5%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 매출의 67.9%를 차지했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2.9%의 비중을 차지했다. △40대(21.2%) △20대(19%) △50대(16.4%) △60대 이상(16.3%) △10대(4.2%)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년 전부터 가로수길은 대형자본의 유입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으며 상권의 색을 잃었다"며 "상권의 특색이 없어지면서 상권을 찾는 사람은 줄었고 이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해 상권의 분위기는 약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내수경기 침체, 코로나19 등 악재도 상권 침체의 요인"이라며 "상권의 특색을 되찾지 못하는 한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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