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이 우리 기업과 국민이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주요 지식재산 4개국(IP5)에 출원한 해외 특허 건수는 총 6만67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출원 건수가 3만6852건으로 전체의 절반(55.1%)을 넘었다. 이어 중국 1만6019건, 유럽 8287건, 일본 5634건 순이다.
출원 증가율은 중국에 대한 출원이 15.4%로 가장 높았고, 유럽이 13.8%, 일본 11.1%, 미국이 8.5%로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에 대한 해외 특허 등록 건수도 지난해 총 4만2306건으로 2018년 3만8860건보다 8.8% 늘었다. 미국은 2만1684건이 등록돼 전체의 절반(51.2%)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9437건, 유럽 7247건, 일본 3938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내국인의 IP5 해외특허 등록건수[자료=특허청]
특허청은 지난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해외 지식재산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해외출원 비용 지원과 특허바우처 지급, 지식재산(IP) 출원지원펀드 조성과 투자, 특허 공제 등을 추진했다.
해외출원 지원예산은 2018년 28억원에서 지난해 62억원으로 117.2% 늘렸고, 해외출원 지원 건수도 2039건에서 2626건으로 28.8% 확대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117억원으로 늘린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하도록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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